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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각종정보

기술영업? 영업지원? c/s? - 직무 생생 리얼 후기 2

by sssinga 2021. 1. 29.

 

1탄도 있어여 !!

 

sssinga.tistory.com/102

 

기술영업? 영업지원? c/s? - 직무 생생 리얼 후기 1

매출액 100억대 초반, 직원 수 50명 정도 되는 중소기업에서 기술영업이라고 쓰고 영업지원 업무를 1년 3개월 정도 했다. 입사 했을 때 하나 있던 상사(=팀장)가 입사 1개월차이고 기술영업 업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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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모두가 알법한 대표적인 업무를 적어 봤다면,
이번에는 직접 실무에 투입 되어 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근데 아닐 수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취준생때 몰랐던거긴 한데 그냥 내 정보력이 후달렸떤거일쑤또...

어.. 아 잠깐 알법한거부터 ..ㅎ-ㅎ





1. CS업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사무실에서 전화응대 하거나 현장 나가는거.. 너무 당연한갘ㅋㅋㅋ
일단 우리는 대리점 영업 위주로 했어어서 현장 업무는 거~의 없었다.

대리점 기술영업직 분들 보면은 6할은 현장 나가 있었던듯
일단 제품 수량 많을 때 납품하러 가기도 하고, 문제 터지면 가서 테스트도 해주고 급한거면 대체품 가져가서 바꿔주고, 고품 수거해오고.. 연차 좀 쌓이신 분들은 가서 실무자 분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경쟁업체 동향도 파악하는 것 같더라 크 머시쩌..
진짜 이게 차이가 컸던 게.. 신입들은 정말 납품,AS만 했고
경력 좀 있으신 분들은 당연한거겠지만 이슈 터지면 이렇게 저렇게 막 다 해결하고.. 보고서도 척척 만들어내고
방문자 리스트 같은 거 힐끔힐끔 보면서 여기가 갈아탈라하나 안하나 이런 것도 본다고 하시더랔ㅋㅋㅋㅋ
그리고 경쟁업체 납기, 단가 이런것도 어디서 막 알아내오곸ㅋㅋㅋ신기..
레전드는 그.. 우리 대리점 중에 삼성 출신 분들이 계신데가 있었는데 여기 대표님이 개레전드였다
진짜 그때 한 3~4시간? 나는 와~ 우와 정말요? 와 대단하다 이거만 한 거 같은뎈ㅋㅋㅋㅋ
대표님만 그 시간동안 쉴틈없이 이야기 하셨는데 진심 3~4시간 순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레전드개레전드
진짜 막 남극 가서 냉장고도 팔 사람이라는 게 대표님을 두고 하는 이야기 같았땈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야기의 질이 다르더라.. 상대하는 사람들도 신입이나 경력자들보다는 훨씬 윗분들을 상대하다보니
진짜 말씀해주시는 정보의 질이.. 그리고 짬이 장난 아니시다보니
우리 회사 제품 관련 히스토리를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유튜브 보는거보다 재밌었음ㄹㅇ




엌ㅋㅋ 여기까지는 내가 봐온거고 내가 했던 업무는 기술영업인 척 하는 영업지원이었는데!
나갈일은 그냥 아에 없었고 ㅋㅋㅋ 인사 드리러 간 거 빼고는
전화 업무가 전부였다!
8할은 대리점 문의였고 (매뉴얼, 기술자료, 제품 사양문의, 납기, AS 등등)
이 2할이... 넘나리 무서운 직납업체 문의였는데.. 납기 요런거야 가뿐띠! 한데
기술문의 오는게 처음엔 진짜 너무 무서웠땈ㅋㅋㅋㅋㅋ
일단 모르니까.. 듣고 여쭤보고 다시 연락 드려야되는데.. 듣고 이해하기조차 처음엔 어려웠다 ㅋㅋㅋ
근데 이게 핑계이긴 한데 반년이 지나도 기술문의 모르겠는거닼ㅋㅋㅋ 1년채웠을때는 할만했는데
그냥 들어도 이해하는 수준까지밖에 안됐다..
이게 대부분 있는 자료 다 찾아보면 대답할 수 있는건데 그냥 방법을 아에 몰랐다..
ㅜㅠ 일 알려주는 사람이 진짜 없었음ㄹㅇ루ㅠㅠㅠㅠ 내가 배워가야되는게 맞긴한데 그냥 아무것도 모르게떠라..
사실 알아갈 생각도 못했다 일에 개치였어서서 다 신입이다 보니 다 개허접이라 맨날 야근파티
암튼 그렇다.. 기술문의가 무섭다 끗.. 내용이 없네 글에..
나는 기술문의 오면 항상 초콜렛 싸들고 연구소 올라가서 팀장님한테 쭈굴거렸다 이 방법밖에 없었닼ㅋㅋㅋㅋㅋㅋ
첨엔 엄청 무서워서 맨날 울면서 내려왔는데 나중엔 초콜렛 빨인지 내성이 생긴건지 그냥 내가 쫄보였던건지 암튼 ㄱㅊ아져따
전화는 안 오는 날은 진짜 안오고.. 그냥 평범하게 오면 하루에 4~50통..
진짜 많았던 날은 80통까지 찍어봤닼ㅋㅋㅋㅋ 매너콜 제외하곸ㅋㅋㅋㅋㅋ
나 이전에 하시던 과장님도 하루종일 통화만 했다고 하시더라 ㅎ- ㅎ

우리회사 영업팀이 외근이 정말 없었다
간혹 큰 이슈 터지면 그럴 때만 연구소 손잡구 나가그..
아 그 장비업체가 진짜 무섭닼ㅋㅋㅋ 나는 전화로만 해봤는데 진짜 소리지르고 욕하는데
나는 그래도 욕먹는거보다 기술문의가 더 무서워땈ㅋㅋㅋㅋㅋ
그 대리점중에 삼성에 납품하는 장비업체가 한 군데 있었는데 여기가 진짜 끊임없이 품질 이슈가 터졌다
그래서 과장님한테 안무섭냐고.. 물어봤는데 엄청 생생하게 경험담을 들려주셨다
딱 가면 세네명이 둘러 싸서 막 이거 왜이러냐고...후략
나였으면 우러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영업도 해야하는데.. 신규업체 뚫기
내가 너무 극과 극의 영업맨들을 만나와서 이건 뭐라 말을 못하겠다..
그냥 공감했던거는 부품 영업은 젠틀한 느낌이고 장비 영업은 와일드하고 ..?
나는 사실 흔히들 영업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그런 영업을 반기지 않는 편이라.. 여기 관해서는 말을 아끼게따!


근데 이거 하나로 너무 길어졌넼ㅋㅋㅋㅋㅋ 나머지는 다 짜질짜질한 업무다






2. 매출 마감
월말에 (거래가 많지 않은 업체는 건별로) 대리점&거래처랑 당월 매출 맞춰보고 세금계산서 발행하기!
물건 나갈때마다 시스템에 출고 입력하고 거래명세서 출력해서 내보내고
월말에 그 나간 이력으로 대리점&거래처랑 금액 맞춰보고 세금계산서 발행하는 업무다
나는 1년동안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노답
회계팀장님이 초천사시라 다 봐주셔따.. 1년까지만 봐준다고 하셨는데 사실 1년 넘어서도 실수했따..ㅇ<-<...
근데 진짜 입사한 다음주에 나보고 마감다하라고 하고 마감보고서 만들으라하고 양식만주고ㅜㅜㅠ
이거 원래 팀장이 하는거랬는데 몰랐어서 내가 다 받아따ㅠㅠㅠㅠ사실 알았어도 똑같았을듯ㅋㅋㅋㅋ
암튼 매달 새로운 체크포인트들을 갱신해갔다 지금 생각해보니 진짜 일을 왜 그렇게밖에 못했나싶닼ㅋㅋㅋㅋ
과거의 나한테 가서 하나하나 다 알려주고싶다..
아.. 그 뭐 매출액.. 성장률.. 대리점OR분야별 비율.. 다음달예상매출 이런 거 자료 만들었었다



3. 수출 업무
수출을 하는 곳이라면 하게 될텐데.. 난 이것도 매일 불안했닼ㅋㅋㅋㅋ
유일하게 아는 과장님이 나가시고.. 내가 받았는데
서류에 글자 하나 틀리면 안된다고 하고.. 물건 왔다갔다 하는데 기본 한주니까ㅠㅠ
물건 잘못 나가면 무조건 새로 제작해서 대체품 보내줘야하고..
po꼼꼼함wer이 필요한 업무라 ..
인보이스랑 수출면장 작성하고.. 물류업체에 운송해달라고 하고.. 제품 잘 싸서 보내긔..
그래도 우린 다 EXW으로 진행했어서 결제도 따로 안 올려도 되고 해서 편해따
근데 수출조건 아직도 하나도 모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뭐 FOB CIF CFR 이것저것 있는 것 같은데 모르고 시키는대로만 했다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안됐으면 좋겠닿ㅎㅎㅎ왜 나는 생각을 안하면서 일을했을깧ㅎㅎㅎ


4. 삼성...
일단 아이마켓코리아라는 .... 산업재 B2B 전자상거래 업체.. 라고 한다 방금 검색해봤다
다른데도 있는 것 같긴 했는데.. 전화 한 번 왔었는데 제대로 안 받았어서 기억이 안난당
암튼 아이마켓코리아를 통해서 납품해야 했는데 여기 우리회사 담당자가 존자..ㄹ....읍읍
일 그만두기 직전에 우리 회사가 뭐 주기적으로 제출해야하는 걸 안했다고 나왔는데 존잘아ㅏ아니아니
암튼 업체 관리도 까다롭게 하더라.. 납기준수율 이런걸로 점수 매겨가면서ㅋㅋㅋ
아 그리고 제품 사양 확인한다고 연락하는데..
거기가 어디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일단삼성) 외부로 메일을 못 쓰게 되어 있다고도 하고
파일 주고 받는데도 무슨 가상화 뭐..  미라지웍스엿나.. 암튼 뭔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야한다
범용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야했던...

사실 나는 겪어 본 게 없고 주워들은것만 많다.
가장 크게 남는 이미지는 초초초촟초초촟초 체계적이라는 것..
주워들은 게 너무 많아서 다 흐릿해져버렸닿ㅎㅎㅎㅎ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쥐어짜내보겠습니다..



5. 그 외
짜잘짜잘한 업무들을 적어보자면..
기존 사양품이 아닌 특수 사양들에 대한 재고 관리도 했었고..
구매팀이나 다른 팀에서 어느 업체에 뭘 팔기도 했는데 그럴때 세금계산서 발행도 했었고..
뭐 처음 나가는 사양 있어서 구매도 해봤곸ㅋㅋㅋㅋ아아아!!아마따


6. 홈페이지, 카다로그 제작
중소기업에는 마케팅팀이 따로 없잖아요 ?! 영업팀에서 했다
사실 얘기 나온건 지금 기준으로 세 달정도 부족한 2년 전인데 아직도 진행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재밌었다
우리가 카다로그에 들어갈 데이터 (사양서,도면,그외기술자료들등등등ㅇ등!?)를
페이지별로 정리해서 제작업체에 넘겨주면
디자인이랑은 알아서 해서 그거 다 넣어서 만들어줬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닼ㅋㅋㅋㅋ 막 그동안 정리 안 되어 있고 업데이트 안 되어 있던 자료들 만드는 것도 재밌었는데
결론은 실패적이긴 했는데 암튼 재미는 있었다고 한다...ㅎ
홈페이지도.. 홈페이지도 신기했다 막 기존에 자기들이 제작했던 거 쭉 보여주면서
요즘 트랜드는 이러하다 이런 업종은 이런식으로한다 막 이런거 설명해줬는데 그것도 재밌었고
카다로그때 넘겨 준 자료로 바로 초안 쨩! 나오는 것도 신기루.. 암튼 재밌었다




7. 끝!
나는 일단 업무가 엄청 안맞았닼ㅋㅋㅋㅋ 항상 납기에 쫓겨다녀야하는 반도체 영업이 (반도체영업인들피셜) 비중이 너무 커서도...
막 기술적인 부분 알아가고, AS증상이랑 원인 같은 거 보고, 대리점에서 방문하면 현장 얘기 듣고
기술문의 해결하면 희열 느끼곸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건 다 너무 재미있었는데 ㅋㅋㅋㅋㅋ
맨날 납기에 쫓기고.. 못맞춰줘서 미안하고 급하게 넣어서 미안하고
우리팀이 알고 있어야 하는게 맞는데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너무 맨날 물어봐야하고
모르겠다 그냥 다 항상 너무 모든곳에 미안했따
뭐가 터져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부탁밖에 없고 일정 확인밖에 없곸ㅋㅋㅋㅋ 답답하고 미안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었고 항상 매일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불안했고
아침마다 하는 회의에서 항상 심판대에 올라가는 기분이었고
진짜 아둥바둥 1년 버티자는 심정으로 다녔다 맨날 나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나는 딱딱 맞는 일을 좋아하는데.. 여러번 확인해서 딱 맞출 수 있는 일! (지금 하구이따 히힣ㅎㅎㅎㅎ)
기술영업/영업지원도 물론 꼼꼼함이 중요하다. 근데 꼼꼼함 보다는 속도가 더 중요한 것 같고!
물어보거나 부탁하는게 어렵지 않고.. 상대방이 짜증나지 않게 잘 말할 수 있는 언변이나..
제일 중요한 게 뻔뻔함!! 낯도 안가려야하고!! 난 저 두개가 0이라 안맞아따
대학생때까지만 해도 전화 한 통 하려고 해도 메모장에 대본 써야 가능한 쭈구리여써서...




암튼.. 그렇다 업무를 제대로 못 배우고 내맘대로 해서 질이 많이 떨어지는 후기이지만..
중소기업 제조업은 비슷할..거에여 아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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